|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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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자 | 카니크 페라루하 |
| 출처 | 세월의 돌 3권 |
1. 개요
2. 내용
2.1. 59권 5장
우습지 않은가?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가장 더러운 술수를 곧잘 손쉽게 찾아내는 반면, 가장 비참한 지경의 사람일수록 고귀한 인물에 진심으로 빨리 감화된다. 왕이 친동생을 살해하고 강대한 세력을 가진 고귀한 귀족을 모함하여 남의 아내를 탐내고 있는 동안, 그의 가장 천한 신민은 어려움에 처한 그의 부름을 듣고 얼굴을 본 일도 없는 그를 구하려 목숨을 내놓는다. 이런 일이 늘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생각보다는 훨씬 자주 일어나는 일인 것이다.
평생토록 가난과 굴욕을 벗어본 일 없는 자들이, 지위와 권세를 누릴 대로 누린 자의 몰락을 보고서 그들 이웃의 일보다 더 안타까워하는 것은 왜인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에 불과한 부와 명예를 자기 잘못으로 잃고서, 남은 것이라고는 찢겨진 자존심밖에 없는 자가 외치는 독기 어린 말에 왜 그들은 이해할 수 없는 감동을 표하는 것일까?
이로 보건대, 인간은…
- '방랑하는 자', 카니크 페라루하
기록Record 59권 5장